“전문 경영인으로 인생 2막… 고객만족 최우선 둘것”
한우프라자 매년 12억원 순이익 달성
매월 사회복지기금 기부 등 나눔 실천
농가·소비자·지역사회 발전에 온 힘

여주축산농협 하나로마트 오학점의 지귀정(58) 마트사업부 본부장이 정년 후 전문경영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03년 여주축산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사한 지 본부장은 지난해 정년퇴직 후 1월부터 마트사업 본부장으로서의 역할을 맡아 지역농가와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지 본부장은 “정년을 맞은 뒤 능력을 인정받아 다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소비자 중심의 접근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지 본부장은 이를 통해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하나로마트와 한우프라자를 2020년부터 흑자로 만들며 매년 12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냈다.
그는 “제철 농산물을 지역농가와 연결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농가의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기반이 됐다.
또한 지 본부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마트사업 교육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 시작했고 매월 일정금액을 사회복지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나누면 기쁨이 두 배가 된다’는 그의 신념은 지역사회에서 ‘착한가게’라는 명성으로 이어졌다. 그는 “번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후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불필요한 소문과 오해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서울 마트사업본부로 발령받아 적자조합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연세대 유통마케팅 최고과정에 입학해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 그는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당부하고 싶다”며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했다.
전국하나로마트 점장협의회장직도 맡고 있는 지 본부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인재 육성과 전산업무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 업무처리, 지속가능한 하나로마트 구현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고객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직의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 본부장은 “여주축산농협 하나로마트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