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사장, 신년사 청사진 포부
산업부 장관 “수출지원 2조9천억”
2년 연속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경신한 인천항만공사가 올해에도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 마케팅 활동으로 올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목표치로 세운 360만TEU는 지난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추정치인 356만TEU보다 1% 더 많은 규모다.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실적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경규 사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 고환율, 물가상승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라며 “신규 항로 유치로 항로를 다변화하고, ‘포트 세일즈’를 확대해 전자상거래와 K-푸드 등 수도권 공급·소비 화물을 인천항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와 국내외 여객을 유치해 인천항 연간 해양 관광객 수도 135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인천항 해양 관광객(크루즈·한중카페리·연안여객)은 124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경규 사장은 완전 자동화로 운영될 예정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 1-2단계와 아암물류2단지(인천 남항 배후단지) 2단계, 스마트 물류센터 등 신규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해 첫 대외 행보로 이날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았다.
안 장관은 “글로벌 고금리·고환율,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 우리 대외 무역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며 “올해 수출 촉진을 위해 수출 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무역금융 360조원을 공급하고, 수출 지원에도 2조9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