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우스 미술관이 오는 8일부터 ‘구하우스가 2024년 컬렉팅한 신규 소장품전: 소유×공유’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하우스 미술관이 지난 한 해 동안 소장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박태훈·박광수·권수현·이지연·키키스미스·차혜림·요한 판크라트 등을 포함한 27명의 작가 3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마다 독특한 취향과 감성이 스며든 작품들은 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이끈다.
시대를 꿰뚫어 보는 안목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한 신진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 가운데 생겨나는 수많은 이슈들을 저마다 다른 시각으로 소화시켜 예술로 풀어낸 그들의 참신한 발상을 펼쳐낸다.
구하우스 미술관은 “발달하는 과학기술과 인간 내면의 정서적 고갈 현상 가운데, 예술의 역할과 더불어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그 가운데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동시대 예술의 영역을 활성화함으로써 물질 만능주의와 같은 시대적 흐름을 전복시키고 일깨울 가능성을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술관은 유명 원로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수집했던 초기 컬렉션과는 달리 신선한 생각을 가진 신진 작가들의 작품군 위주로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다고.
새해 첫 전시인 ‘소유×공유’전은 신진 작가들의 조명과 더불어 ‘내 것’을 ‘모두의 것’으로 확장하는 공유의 가치를 환기 시킨다. 구하우스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해 문화 예술이 더욱 진흥하고, 우리의 마음도 더욱 넓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5월 4일까지.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