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평복 교수(통증센터장·사진)가 임기 2년의 세계통증임상의사학회(WSPC, World Society of Pain Clinicians) 회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WSPC’는 통증 연구 및 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1984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국제학회로, 매년 각국의 회원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통증 치료의 표준 지침을 정립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대한통증학회장, 대한척추통증학회장, 세계통증학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통증의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척추통증학 교과서 발간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대한통증학회장을 맡아 ‘세계통증학회·대한통증학회·국제척추통증학회 공동 학술대회’ 서울 대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통증으로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통증에 대한 신경과학적 이해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통증 치료의 표준을 정립 및 고도화해 이러한 환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WSPC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