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항공고, 2023년 신규학교 선정

기업 심화실습 등 성공적 취업 지원

병역특례까지… “서너 마리 토끼”

지난 3일 서울 구로 소재 한 호텔에서 경기항공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1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3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3일 서울 구로 소재 한 호텔에서 경기항공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1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3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유형진)가 지난 3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 한 호텔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제1기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장 환영사, 기업 대표 축사, 도제 운영 성과 보고, 졸업장 및 장학금 수여식, 후배 송사, 새로 제작된 도제학교 홍보영상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에는 도제학교 학습근로자 학생, 교사, 학부모, 학습기업 대표 및 담당자 등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우리나라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 산업현장 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현장 중심 직업교육 모델이다. 학교에서는 이론 교육과 기초 실습을 가르친다. 기업은 심화 실습을 맡아 우수한 기업에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항공고는 지난 2023년 10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2024년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신규학교에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해 4월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일과 학습을 병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상효 학생은 “처음에는 ‘과연 내가 일과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앞섰다”며 “선생님들과 기업현장 교사분들께서 세심하게 가르쳐 주셔서 짧은 기간에 자격 취득은 물론, 취업·진학·병역특례까지 받게 돼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서너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유형진 교장은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경기항공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1기를 성공적으로 교육, 졸업시키게 돼 학교장으로서도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지금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십보, 백보 진일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