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수습 작업도 마무리 단계

사고조사 속도… 원인 규명 본격화

1일 오후 수원역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5.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일 오후 수원역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5.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 대부분이 발생 1주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유가족들은 개별 장례 절차에 들어갔으며, 사고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수습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5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176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일가족 희생자인 나머지 3명은 유가족의 개인적 사정으로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각자 연고지에서 개별 장례를 시작했고, 7∼8일이면 대부분의 유가족이 발인 절차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족 대표단은 대부분이 장례를 마치게 될 시점인 오는 11일 다시 무안공항에 모여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일로 국가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수원역 등에 설치된 경기도 분향소와 화성·오산 등의 분향소는 10일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희생자 수습과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정부는 사고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기 엔진 2개를 격납고로 이송했고, 랜딩기어 등 부품과 함께 기체 잔해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2명이 비행기록장치(FDR)를 포장해 6일 미국으로 출국 예정이고, 조사 과정을 유가족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김주엽·신지영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