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배구 이해… 9일부터 경기 이끌어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5일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 아폰소(53)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감독은 2010년부터 9년 동안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일본 산토리 선버즈, 이란 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또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아시아 배구를 이해하게 됐고, 데이터 분석 능력도 뛰어나다”며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KB손해보험은 2024~2025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면서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치러왔다.
구단은 당초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지만 ‘대표팀 지도자 전임제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 여론으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오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도 발표했다.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던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을 영입했다.
모하메드는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2022년과 2023년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로 선정된 바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