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인간과 자연, 무의식이 연결된 세계 상상

목탄, 물감, 디지털 등 활용 나무 목질 표현

김태연 作 Untitled, 2022, 캔버스에 아크릴·목탄, 53.0x45.0cm /잇다스페이스 제공
김태연 作 Untitled, 2022, 캔버스에 아크릴·목탄, 53.0x45.0cm /잇다스페이스 제공

인천 동구 배다리에 있는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은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 ‘ARTIST_찾다’의 일환으로 청년 작가 김태연의 첫 개인전 ‘Made in Brain’을 진행 중이다.

김태연 작가는 철학적 질문과 예술적 시도를 통해 인간 인식의 한계를 초월한 새로운 차원을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자연과 무의식,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새롭게 조망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작가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세계 자체가 아니라 정신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란 통찰을 기반으로 뇌가 구성하는 세계의 본질과 인간 인식의 경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작가는 뇌가 없은 생명체인 식물, 특히 나무를 매개체로 삼아 인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존재의 신비를 표현했다.

작가는 목탄, 물감, 디지털 작업 등을 활용해 우연의 미학을 기반으로 한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으로 인간 인식 너머의 차원을 시각화했다. 나무의 목질은 인간 신체의 흔적과 자연의 상징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나무의 목질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된 세계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김태연 作 Untitled, 2022, 캔버스에 아크릴·목탄, 193.9x130.3cm /잇다스페이스 제공
김태연 作 Untitled, 2022, 캔버스에 아크릴·목탄, 193.9x130.3cm /잇다스페이스 제공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