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연륙교 교통체계 개선도 시동
새해에는 지금의 어려움을 탈피해
공직자들과 현장중심 소통행정·열린 구정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소통과 혁신을 토대로 한 구민 중심의 구정 운영으로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을사년 새해 구정 방향으로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과 ‘민생안정’에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7월 영종구·제물포구 신설 등 행정 개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구 내륙 원도심과 영종도 지역 모두 성공적으로 발전하는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현장 곳곳에서 만난 구민들로부터 ‘경기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가 힘들었다”며 “더 열린 행정, 혁신 중심의 적극 행정으로 구민들이 꼭 필요한 사업과 정책을 펼쳐 민생 안정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 속에서도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토대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내항 개방의 상징인 상상플랫폼과 국립해양박물관 개관을 비롯해 자유공원·월미공원 일대 고도 제한 변경 추진 등 규제 완화는 원도심 부흥의 새로운 토대가 됐다. 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정비공장이 운북동에서 착공했고 영종 제3유보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영종국제도시와 서울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추진 계획을 발표했고 지역 숙원사업인 영종지역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영종구·제물포구 성공 출범 집중
원도심-영종국제도시 상생 발전
제3유보지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김 구청장은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될 영종구·제물포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종구·제물포구가 2026년 본격 출범하는 만큼 올해 성공적인 구 출범을 준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가 모두 상생 발전할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조례 개정을 추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수행 사무 중 영종구와 밀접한 사무를 중구로 가져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종 제3유보지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공항경제권’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개항누리길 포차 거리, 영종달빛광장 플리마켓, 전통시장·종합어시장 시설 현대화 등으로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지역 현안 과제로 ▲공항경제권 형성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영종도 종합병원 유치 등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는 자족형 첨단 경제산업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바이오 특화단지의 인프라 조성과 인천공항과 맞물린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형성에 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를 지역 교통체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 복합환승센터 구축, 광역·시내버스 신설, 연계 도로망 확충, 관광 자원화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내륙 원도심 과도 중첩규제 해소
역세권 개발 등 지역재생화 노력
제물포구 청사 합리적 부지 선정
김 구청장은 급증하는 영종도 인구에 맞춰 영종2동 행정복지센터를 지었고, 평생학습관과 영종복합문화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학교·어린이집 확충과 수도사업소 설치 등 영종구만의 독자적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도 힘쓰겠다. 영종구 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중구 내륙 원도심에 대해서는 ▲과도한 중첩규제 해소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재생 ▲내항 개방 효과 확산 ▲제물포구 청사 부지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가 제물포구 청사 부지로 계획한 배다리 인근은 주민 접근성이 좋지 않다. 동인천역사가 어렵다면 옛 인천여고 땅도 좋은 방안”이라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합리적 부지 선정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지혜를 상징하는 뱀이 허물을 벗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듯이, 새해에는 지금의 어려움을 탈피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열린 구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