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티웨이항공 협약 체결

2028년까지 1500억원 사업비 투입

약 4784억원 생산 유발 효과 기대

안전성 확보·해외 정비 의존도 탈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티웨이항공과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왼쪽)과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티웨이항공과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왼쪽)과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영향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기 안전 문제가 부상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첫 LCC 항공정비센터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티웨이항공과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2028년까지 약 1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E급 항공기(약 350석 규모) 1대, C급 항공기(약 190석 규모) 4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약 1만5천㎡)를 건립하고, 약 2만㎡ 부지에 관련 업무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자체 격납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엔진 고장이나 동체, 날개 정비 등 중대한 기체 결함을 수리하고 있다.

국내 LCC는 출발 전후 점검이나 엔진 오일, 바퀴 등 소모품 교체 작업만 국내에서 하고, 중정비 등이 필요하면 대부분 기체를 해외로 보내 수리하고 있다. 항공기 38대를 보유한 티웨이항공도 중정비는 중국이나 몽골, 대만에서 진행한다.

국내 LCC들의 운항 횟수가 증가하면서 항공기 정비 수요가 많아져 해외에서 정비받는 비율은 71.1%에 달하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 정비시설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티웨이항공 정비시설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 자체 항공정비시설을 구축하게 되면 해외에서 중정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정비시설 구축에 따른 약 4천78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 정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여객기 안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다른 LCC들의 항공기 정비도 수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항공사의 항공기도 수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국내 LCC 항공사들의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는 “항공정비센터가 구축되면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을 확보하게 된다”며 “안전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