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새 사령탑 선임·亞쿼 바꿔
대한항공, 요스바니 컴백·日 리베로 영입
흥국생명, 일시 교체 마테이코 활약 절실
2024~2025 V리그가 7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1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각 구단은 다시 치열한 순위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주 남자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오는 1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릴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36)과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26)전이다.
최근 분위기는 4연승을 내달린 KB손해보험이 우위다. 대한항공은 2연패로 주춤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맞이한 휴식기에 두 팀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는 최근 분위기만으론 예측하기 힘들다.
휴식기에 KB손해보험은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또한 아시아 쿼터 선수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대한항공도 휴식기에 변화를 줬다. 후반기부터 뛸 외국인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를 확정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과는 작별했다. 또한, 새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올 시즌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한 일본 출신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를 영입했다. 료헤이는 지난 시즌 수원 한국전력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베스트7에 선정된 바 있다. 료헤이가 올 시즌 대한항공의 약점으로 꼽혔던 리베로 자리를 잘 메워줄 경우 팀의 순위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6위 한국전력은 9일 홈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하며, 최하위인 7위에 자리한 안산 OK저축은행은 7일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후 11일 홈에서 대전 삼성화재와 일전을 펼친다.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반등 여부는 순위 레이스의 변수다.
여자부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투트쿠의 일시 교체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승점 43)이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41)에 승점 2 차로 앞선 가운데, 선두를 지키기 위해선 마테이코의 활약이 절실하다.
흥국생명은 7일 서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 후 11일 홈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다. 현대건설은 8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후 12일 홈으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불러들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