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구정 운영 청사진

더 높이 도약하는 한 해 만들 것

구민 관심·협력이 더 필요한 때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구가 더 높이 도약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미추홀구 제공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구가 더 높이 도약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미추홀구 제공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구가 더 높이 도약하고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를 “미추홀구의 여러 숙원사업을 추진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해”라고 평가했다. 오랫동안 진행이 지지부진했던 용현·학익 2-2블록 개발사업이 지난해 착공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은 총 1~7블록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부지 중 22%(60만㎡)가 완료된 상태다.

용현학익 개발·원도심 재건축 집중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8386개 마련

범죄 예방 환경 안심골목길 추진도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인천고등법원 설치도 확정됐다. 2028년 3월 1일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인천지방법원 청사에 인천고등법원이 개원한다.

이 구청장은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구도심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되면 법조타운이라는 미추홀구의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침체된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미추홀구는 빈틈없는 복지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8천386개를 포함해 공공일자리 1만995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미추홀구는 범죄예방환경 개선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벽화, 신고위치 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심골목길을 조성한다.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와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건물 복구비 지원

감염병 신속대응 24시간 의료 확보

교육혁신지구 시즌3 사업도 스타트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건축물 긴급복구비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주택 일부는 기계식 주차장, 엘리베이터가 고장나고 소방시설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 강풍에 건물 외벽이 무너져 가스 배관이 손상되기도 하는 등 여러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안전관리와 감독 업무를 주택이 있는 지역의 지자체장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전세사기 특별법이 지난해 개정됐다. 이에 발맞춰 미추홀구는 올해 관련 예산 2천만원을 편성했으며, 적극적으로 피해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상시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여름철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 구청장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구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 문화 발전에도 앞장선다. 이 구청장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미추홀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인천시교육청과 미추홀구가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 시즌3 사업이 시작된다. 미추홀구는 2015년 인천시 최초로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기준 지역사회와 교육이 결합된 마을학교 31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즌3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을 창의적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청년들을 위해 면접수당을 최대 10만원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응시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보행안전주간을 맞아 교통안전을 점검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제공
지난해 11월 8일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보행안전주간을 맞아 교통안전을 점검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제공

미추홀구 랜드마크인 수봉공원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이 사업은 타워형 전망대 대신 데크와 통유리를 연결해 15~20m 높이에서 공원 숲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미추홀구의 대표 축제인 미디어문화축제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2004년 인하대학교 주관으로 시작한 미디어문화축제는 지역 예술인과 대학, 미디어센터가 연계해 구민들에게 여러 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특화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이 우리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고 밝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