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직자들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부평 구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반시설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제공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부평 구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반시설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제공

“구도심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부평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2025년은 ‘부평이 재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 구청장은 지난해 구정 운영 성과로 ▲도시재생사업, 전선 지중화 ▲생활밀착형 시설 설치 ▲부평구청소년복합문화센터 개관 ▲주차난 완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 등을 꼽았다.

차 구청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부평구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안전문화 등 개선부문 장관상 수상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성과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부평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하는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전문화·지역교통안전환경 개선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은 부평구의 주요 성과다. 차 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에서 ‘아동복지과’를 신설했다. 이후 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이 참여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부평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만료기간인 2028년까지 구청 내 13개 부서가 협력해 39개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 구청장은 “‘부평의 미래는 어린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한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은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더 행복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부평구청 인근 하천 휴식공간 마련

주변 산책로 탐방로·징검다리 설치

소상공인·中企 지원에 행정력 집중

차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과 은하수길 조성을 꼽았다. 민선 8기 하반기에 해당하는 올해에 굴포천 생태하천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시작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공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75%의 공정률을 달성했다. 올해 9월께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평구청 인근 도심 한가운데에 생태하천이 흐르게 된다.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부평구청 인근 1.2㎞ 구간 일대가 시민을 위한 자연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는 “부평구청에서 삼산4교 인근까지의 굴포천 인근 산책로에도 탐방로와 징검다리를 놓아 ‘은하수길’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굴포천 인근을 도심 속에 별빛이 내려앉은 듯한 지역 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부평구 주민·봉사단체와 함께 ‘2024년 하반기 굴포천 자연형하천 대청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지난해 10월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부평구 주민·봉사단체와 함께 ‘2024년 하반기 굴포천 자연형하천 대청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차 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토대로 부평 내 구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해 부평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뉴빌리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사업비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평구는 이 사업을 토대로 부평 대표 구도심인 부개1동·일신동 일부지역에 주택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차난 해소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도 주요 사업이다. 부평구는 부개동 마분공원을 활용해 지하주차장과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차 구청장은 “도로 포장과 노상 주차 구획을 설치하는 등 보행 친화 가로환경도 만들어나가겠다”며 “기반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주민 주도의 주택정비사업까지 추진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차 구청장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 내 키오스크 설치 비용과 점포 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전시회 등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에 참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신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지역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차 구청장은 “부평구는 구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과 더불어 각종 사건·사고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끊이지 않지만, 저를 비롯한 부평구의 모든 공직자는 부평 발전과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