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김포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의 한 초등학교 시설미화원들의 배치기준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2025.1.7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제공
7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김포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의 한 초등학교 시설미화원들의 배치기준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2025.1.7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제공

지난달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침에 따른 노동시간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김포의 한 초등학교 시설미화원들이 김포교육지원청을 향해 배치기준을 준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포 A초교 시설미화원 “도교육청 지침대로 8시간 근무하도록 해야”

김포 A초교 시설미화원 “도교육청 지침대로 8시간 근무하도록 해야”

원이 충원된 A초교는 1년 넘게 총 2명의 미화원들이 학기 중 하루 6시간씩 근무하도록 했다. 당시 A초교가 도교육청에 제출한 학교의 ‘1일 청소면적’은 2천29㎡에 달한다. 그러나 미화원들은 현행 근무시간 ‘6시간’은 도교육청의 지침에 어긋난다며 ‘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4674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7일 김포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3년부터 학교에 업무강도가 높으니 근무시간 올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학교는 교장이 오면 새로 논의하자며 지속적으로 미뤄왔다”며 “해당 학교는 54학급에 학생수가 1천300명에 달하는 등 규모가 매우 커 학기중 6시간 근무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포 A초교 시설미화원들은 도교육청의 규정에 맞게 근무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 ‘2024 특수운영직군(시설미화원) 세부 운영계획’에 따르면 하루 청소면적이 2천29㎡에 달하고, 2명이 근무하고 있는 A초교는 1명당 면적이 1천㎡를 초과해 근무시간은 8시간이 돼야 한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학교 앞에서 피켓팅을 진행하던 시설미화원들은 지난 2일 김포교육지원청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학교와 교육청, 교육지원청 모두 책임지지 않으면서 학교 환경은 엉망이 돼가고 있다”며 “교육청이 나서서 파업 장기화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