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통학·학업 애로 해소

인하대학교 교수회가 신규 기숙사를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기숙사 공간으로 많은 인하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복지 향상과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신규 기숙사를 빨리 건립해야 한다”고 했다.
인하대는 오는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5층 규모의 (가칭)‘행복기숙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하대 후문 인근 원룸 주인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2024년 10월10일자 6면보도)
인하대 교수회는 “인하대 재학생 1만9천여명 중 인천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며 통학에 편도 2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이 절반에 달한다”고 했다.
인하대 기숙사 수용률은 12.6%로 전국 대학 평균 23.5%에 미치지 못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 인근의 원룸 등에서 지내거나 장거리 통학하고 있다.
인하대 차태근 교수회장(중국학과)은 “장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은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수업은 듣지 못하거나 방과 후에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인하대가 발전하기 위해 신규 기숙사를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