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헤이룽장성 내달 7일 개막

 

컬링 믹스더블·산악스키 등 첫 도입

삿포로때 韓 2위… 최정상급 총출동

스노보드 최연소 우승 이채운 등 출전

‘겨울 스포츠의 대축제’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2월7~14일·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지난 2017년 일본 삿포로를 끝으로 8년 만에 열린다. 삿포로 이후 2021년 대회가 개최지 선정 난항과 신종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취소됐다.

특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린 제7회 대회 이후 6년 만인 2017년에 삿포로 대회가 열렸고, 이번엔 8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앞으로 4년 뒤인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회 대회가 예정돼 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6개 종목은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다.

빙상은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키는 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스노보드의 세부 종목으로 각각 나뉜다. 컬링의 믹스더블 경기와 프리스타일 스키의 싱크로나이즈드 에어리얼, 산악스키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된다. 공식 개막에 앞서 2월5일부터 컬링, 아이스하키는 사전 경기로 문을 연다.

2017년 삿포로에서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해 일본(금27·은21·동26)에 이어 종합 2위(금16·은18·동16)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개최국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피겨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나서고 여자 싱글에선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채연(군포 수리고)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쇼트트랙에선 ‘돌아온 여왕’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3~2024시즌을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보냈던 최민정은 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또 김길리는 1천m와 1천500m에서 선배 최민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우승을 바라본다. 주 종목인 500m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승 후보로 손꼽힌 만큼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세계 최고 수준 선수로 발돋움한 만큼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 된다. 그는 202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자가 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