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과천시청에서 협약 체결

월드푸드테크협의회도 동참

지역·전문성 살려 성장 이끈다

과천시와 춘천시, 월드푸드테크협의회가 8일 과천시청에서 ‘푸드테크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육동한 춘천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 2025.1.8  /과천시 제공
과천시와 춘천시, 월드푸드테크협의회가 8일 과천시청에서 ‘푸드테크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육동한 춘천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 2025.1.8 /과천시 제공

푸드테크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업 유치와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는 과천시가 뜻을 같이 하는 강원도 춘천시와 손을 맞잡았다.

과천시는 플랫폼과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춘천시는 첨단제조시설 구축 및 운영을 맡아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윈-윈 전략’이다.

과천시와 춘천시, 월드푸드테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8일 오후 과천시청에서 ‘푸드테크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육동한 춘천시장,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이 참석했다.

과천시·춘천시·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공동으로 지원한다. 각 지역이 갖는 장점과 협의회의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사업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은 농식품부의 푸드테크산업 육성 사업 중 핵심사업으로, 전국에서 3곳을 선정한다. 각각 3년간 사업비 105억원을 들여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는데, 국비와 지방비가 5:5로 투입된다. 과천시와 춘천시가 선정되면 각각 3년간 26억여원을 국비 지원받고, 같은 금액을 지방비로 부담해 연구지원센터의 시설·장비 및 기술실증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푸드테크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과천시는 기술적 우위와 우수인력 확보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 및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등 혁신의 기반이 될 서비스 기반 구축을 담당한다.

좋은 자연환경과 생산 거점에 유리한 입지를 가진 춘천시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함께 제조기술 실증 및 제품 생산 등 첨단제조시설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공모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푸드테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지역의 자원과 월드푸드테크협의회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해 지속가능한 푸드테크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