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시체육회 직장부 ‘새 얼굴’
장수정, 이재식 감독과 인천대서 넘어와
체전 3체급 우승 진주안, 성인무대 펀치
수영 주우영·근대5종 이민서도 기대감
인천시청과 인천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가 2025년 도약을 위한 조직 정비를 완료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시청과 시체육회팀에서 활약할 우수 선수들을 새로 영입하고 기존의 우수 선수와 재계약을 마무리하면서 2025년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15개 시청팀과 10개 시체육회팀에서 활약할 150여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인천에서 선수 활동을 할 선수로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261위·인천시청)이 눈길을 끈다.
장수정은 2022년 WTA 125 스웨덴 노르디아오픈 우승 등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수정이 올해 인천시청에서 활약하기로 한 이유는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든든한 조력자의 존재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인천대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재식 감독이 인천시청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장수정의 경기 스타일과 목표를 잘 이해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장수정과 이 감독, 인천시청팀의 협업이 선수와 인천 체육계의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서 학생선수로 활동한 두 선수의 가세도 눈에 띈다.
복싱 진주안(인천시청)은 지난해까지 고교(계산공고) 재학 중에 출전한 세 차례 전국체육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3년 동안 라이트플라이급, 플라이급, 밴텀급으로 한 계단씩 체급을 올렸고, 세 체급 모두에서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올해부터 성인 무대에 도전장을 낸 진주안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영 주우영(인천시청)의 주종목은 접영 50m와 자유형 100m이다. 주우영은 인천체고 3학년이던 지난해 열린 제38회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두 종목에서 개인 신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금메달을 획득한 접영 50m의 기록은 26초89였다. 이 종목의 한국신기록은 26초26이다. 주우영의 기록이 한국기록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로서 전성기에 들어서는 주우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군에서 제대 후 지난해 8월 1일부터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근대5종 이민서(인천시체육회)도 눈길을 끈다. 부산체고와 한체대를 졸업한 이민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제패했으며, 2023년과 2024년 국내 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천시체육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 1위, 개인 2위, 계주 3위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들어서 개인 기량의 상승과 함께 팀원들과 더욱 단단한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민서의 올해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시청 및 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한 선수 모두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천 스포츠 위상 제고를 위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