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067만명… 전년비 26.7% 증가
일본 노선 이용객 역대 최대치 기록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가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7천6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천58만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전년과 비교하면 26.7%나 늘어났다. 지난해 일본을 오가는 여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 증가를 견인했다.
인천공항~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1천775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천186만명과 비교하면 50%나 급증했다. 항공업계에선 장기간 이어진 엔저(低) 영향과 단거리 노선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겹치면서 일본을 오가는 승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부상하는 베트남을 오가는 여객도 2019년 대비 7.5%나 늘어난 819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천공항 여객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노선 승객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중국 노선 여객 수는 1천8만명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70%대에 머물고 있다.
항공업계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했고, 우리 정부도 올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검토하면서 인천공항~중국 노선의 여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이에 발맞춰 중국 노선 증편을 위한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승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면 올해도 안정적으로 여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