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첫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인천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상특보 관련 모두 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구조물 낙하 우려 3건, 고드름 낙하 우려 2건, 도로장애 1건이다.
오전 7시35분께 남동구 간석동 한 인도가 빙판길로 변해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11시9분께는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에서 강한 바람에 2층에 달린 간판이 떨어졌다. 또 오전 11시 49분께 서구 연희동 한 빌라에서 고드름 낙하 우려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한파로 9일 오후 3시까지 집계된 인천지역 저체온증 환자는 모두 1명이다. 인천시는 돌봄 종사자 1천99명을 동원해 독거 노인과 거리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1만5천925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이날 인천(중구 기준)의 최저 기온은 영하 10.1℃, 최고기온은 영하 8℃다. 인천 지역은 지난 8일 발효된 한파·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인천시는 10일에도 한파와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