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2차전서 강릉시청 7-5 제압 ‘2연승’
국가대표 선발 등 AG전초전 기량 뽐내
그랜드슬램 마스터즈 출전후 21일 귀국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2024~2025 컬링 슈퍼리그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음 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우승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가 출전한 경기도청은 지난 8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강릉시청을 7-5로 제압했다.
컬링 종목 초대 리그전인 슈퍼리그 결승전은 3전2승제로 진행됐다. 1차전에서 강릉시청에 9-3 완승을 거둔 경기도청은 이날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초대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올 시즌 국가대표로 뽑힌 경기도청은 다음 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기량을 맘껏 펼쳤다.
당초 컬링 정규 경기는 10엔드로 진행했는데, 이번 슈퍼리그에는 동계아시안게임을 대비해 8엔드제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도청은 2024~2025 시즌 월드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2024 경기도체육상 대상에 뽑힌데 이어 이번 슈퍼리그에서도 우승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도청 컬링팀은 이번 시즌 투어대회인 앨버타컬링시리즈와 컬러스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국가대표 신분으로 출전한 2024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스킵 김은지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과 과제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얻었다”면서 “현재 경기력은 70∼80% 정도 올라왔다. 나머지 20∼30%는 캐나다 투어 대회와 남은 훈련 등을 통해 채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컬링팀은 10일 오전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즈를 소화한 뒤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청 컬링팀의 컬링 슈퍼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을 축하한다”면서 “도내 모든 선수들이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