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특별법·18일 합동추모 준비

1일 오후 수원역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5.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일 오후 수원역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5.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179명의 발인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11일 만에 희생자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장례 절차가 완료되면서 국토부는 희생자 유가족 의견을 수렴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가칭)과 오는 18일 전남도와 함께 진행할 합동 추모식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특별법에는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의료지원, 유가족 포함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자조 공간 마련, 참사로 큰 타격을 받은 지역 경제 회복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될 비행기록장치(FDR)를 추출하는 작업도 미국에서 시작됐다. 비행기록장치는 25시간 용량으로, 비행 진로·경로·고도·조작 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는 자료 저장 장치와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돼 미국으로 옮겨 자료를 추출하게 됐다.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는 앞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자료 추출을 마친 음성기록장치와 함께 이번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핵심 자료가 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