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시장 비판에 “왜곡된 주장”

“우선순위와 5차 국가철도망은 무관”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5.1.10/경기도 제공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5.1.10/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제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우선순위 배척 의혹(1월 10일자 6면보도)에 대해 “왜곡된 주장”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추진한 주체는 경기도고, 경기도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 “김동연 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

신상진 성남시장 “김동연 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

입장문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공약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사업성과 수혜자 규모에서 월등히 높은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말뿐 아닌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6일 도민 1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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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경제부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는 도민청원 답변을 비롯해 그동안 수차례 국토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관련이 없다고 밝혀왔다”며 “최근 일부 기초단체에서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고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며 도민 여러분들에게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문제를 제기한 기초단체장의 주장처럼 경제성(B/C)이 높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김동연 지사는 맹성규 국토위원장께도 적극적 추진을 위한 협의 요청과 의지를 전했다. 잘 해결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9일 각각 성명을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도의 도민청원 내용에 대해 비판했다. 도는 지난 6일 1만명 넘게 서명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힘써달라’는 제목의 도민청원에 대해 “GTX플러스 노선만 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고 부지사는 “성남·용인·수원시에서 추진하던 서울3호선 연장 사업이 서울시 협의와 차량기지 이전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좌초 위기에 빠져있던 지난 2023년 2월, 이들과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한 주체는 경기도”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추진한 주체는 경기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판을 가한 단체장들을 향해 “여러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안정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신설을 방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일부 단체장들의 도를 넘은 경기도정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그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며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도민들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