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6연승을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인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승리했다.
6연승을 내달린 3위 KB손해보험은 11승(9패)째를 올리며 승점 31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6연승은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승점 40(12승8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으로선 선두인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2)과 격차보다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가 더 줄어들었다.
홈팀 KB손해보험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차영석의 블로킹 2개와 속공으로 5-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공격으로 맞섰다. 대한항공의 범실도 이어지면서 KB손해보험이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중반까지 대한항공은 10-7로 앞섰다. 하지만 KB손해보험에는 비예나와 함께 황경민과 나경복이 있었다. 세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편친 KB손해보험이 2세트도 따냈다.
마지막에 몰린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3세트 14-14에서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과 요스바니, 이준의 공격 득점으로 22-16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3세트의 기세를 4세트로 이어갔다.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와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의 추격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따돌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이 마지막에 웃었다.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에 KB손해보험이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서브와 김민재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했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공격과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도망갔고, 세트 막판 비예나의 후위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손해보험의 비예나는 30점을 기록했다. 황경민은 19점, 나경복은 11점으로 지원 사격을 했고, 차영석도 10점(블로킹 5개)을 올렸다. 대한항공에서는 요스바니가 28점,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14점, 이준이 13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