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서
신년음악회로 을사년 희망 전달
노보필 이재준, 객원 지휘 나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새해의 희망을 담은 신년음악회로 2025 시즌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인천시향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5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 상주 단체인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이재준 지휘자가 객원 지휘로 나선다.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왈츠, 그 중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만화 영화 ‘톰과 제리’에 삽입돼 더욱 유명해진 곡으로 왈츠와 폴카가 들어 있어 신나고 활기가 넘친다.
이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까다로운 난이도로 혹평받았지만, 추후 초연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브로드스키의 노력으로 마침내 성공하게 됐다. 이번 인천시향 2025년 신년음악회에서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임지영과 협연해 러시아적 색채를 드러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를 감상할 수 있다. 드보르자크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신세계 교향곡’ ‘첼로 협주곡’ ‘아메리카 현악 4중주’를 연달아 발표해 낭만주의 음악의 총아로 떠올랐다. 간결한 곡 형태와 역동적 리듬, 귀에 쏙 들어오는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청중들을 만족시켰다. 인천시향은 이번에 연주하는 곡으로 새해를 맞아 힘찬 새출발을 앞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객원 지휘를 맡은 이재준 지휘자는 미국 USC 음대에서 합창지휘 석사 과정을, 러시아 글린카 국립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후 쿠바 국립예술대학 오케스트라·오페라 지휘 초빙교수로 활동했으며, 쿠바 국립오페라단, 필리핀 국립교향악단 등을 지휘했다. 합창,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모두 지휘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필그림 음악 재단법인 설립자이자 이사장이기도 하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2025년은 늘 즐겁고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신년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음악 안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