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드론… 신기술 빌려 국경 역할 더욱 강화”
2년6개월 업무 맡으며 경각심 커져
수하물 검색기·순찰 등 적용 ‘호평’
“실수·사각지대 감소, 사고 예방도”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4년 항만보안 혁신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전국 항만의 항만보안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해 항만보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인천항만공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수하물 검색기 운영’과 ‘자동화 순찰드론 도입’ 등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업무를 담당한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실 한주현(30) 대리는 “새로운 기술을 항만 보안에 적용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대리는 2년6개월여 동안 인천항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기간 개발한 것이 이번에 상을 받게 된 AI를 기반으로 한 수하물 검색기와 자동화 순찰드론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수하물 검색기는 여객들의 수하물 속에 있는 짐을 이미지로 분석해 총포나 도검 등 불법 물품을 찾아내는 기계다. 한 대리는 “기존 X-RAY 검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며 “장기간 모니터를 지켜봐야 하는 직원들의 피로도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리는 기존 순찰 방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 순찰드론을 개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화 순찰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것이 아닌 미리 코스를 입력하면 로봇청소기처럼 드론이 스스로 순찰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며 “사람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거나 오토바이로 순찰하는 것과 달리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데다 보안 노동자의 안전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에서 물류학을 전공한 한 대리는 보안 업무를 담당하면서 항만 보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특성상 항만은 국경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만 보안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업무”라며 “예전에는 단순히 항만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업무라고 생각했지만 보안 관련 사항을 직접 다뤄보니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한 대리는 “회사도 항만 보안 업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관련 업무 예산을 많이 배정하고 있다”며 “업무를 맡는 동안 항만 보안에 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