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비자정책위, 전원 찬성
1400원서 1550원으로 조정안 심의
인천시가 도시철도 운임을 예정대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액은 150원, 인상 시기는 올해 3월이다.
인천시는 최근 ‘2025년 제1회 인천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인천시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을 심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정안은 심의위원 12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
이로써 도시철도 운임은 기본요금 기준으로 현재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오른다. 이는 서울시·경기도·코레일과 함께 마련한 인상안으로, 인천시는 운영 손실 규모를 메꾸려면 요금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천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당 인천 도시철도 수송 원가는 2천368원, 평균 운임은 781원으로 원가 대비 운임 비율이 33.0% 수준이다. 그해 인천1·2호선, 7호선 일부 구간을 포함한 손실 규모는 1천648억원(2024년 12월18일자 3면 보도)이다.
앞으로 인천시는 인천교통공사 이사회,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운임신고사항 통보 등 인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운임 조정은 서울시, 경기도, 코레일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인천만 올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는 3월 중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