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사내 벤처팀이 세계 최대 항공 데이터 전문 업체인 영국 시리움(Cirium)사의 자료를 활용해 공항 솔루션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시리움과 ‘공항 데이터 기술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리움은 항공기 운항 상태와 항공사 노선, 스케줄, 항공기 탄소배출량 등 데이터를 제공하는 항공 데이터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사내 벤처인 ‘플렉사’는 시리움이 보유한 3천500만편의 항공데이터를 토대로 ‘시뮬레이터’와 ‘마스터플래너’ 등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플렉사가 개발하는 시뮬레이터는 여객들이 이용하는 체크인카운터나 보안검색장 등의 혼잡도 등을 계산해 가장 빨리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승객들의 출국 시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마스터플래너는 공항 여객 수요를 예측하고, 이 결과를 통해 필요한 시설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공항 확장 단계에서 필요한 사전 조사 기간이 대폭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