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가비콘텐츠, 다양한 장르 창작 뮤지컬

지난 11일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열린 ‘옥뱅이뎐’ 시연회 모습. 2025.1.11 /돗가비콘텐츠 제공
지난 11일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열린 ‘옥뱅이뎐’ 시연회 모습. 2025.1.11 /돗가비콘텐츠 제공

인천에서 전승되고 있는 이북 서도소리 배뱅이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옥뱅이뎐’이 오는 17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첫선을 보인다.

‘옥뱅이뎐’은 서도소리 배뱅이굿을 국악 장단뿐 아니라 탱고,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 작품은 배뱅이굿을 완창하고 싶은 주인공인 소리꾼 이자현의 공연에 배뱅이가 끼어들면서 생기게 되는 여정을 줄거리로 삼은 성장담이다. 배우 6명이 출연하며 세션 6명이 20개 악기로 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돗가비콘텐츠는 팀원 대다수를 인천 출신 청년들로 구성해 2023년 창단한 공연·콘텐츠 창작단체다. 돗가비콘텐츠는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자 지난 11일 인천문화재단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지역 작가, 연출가, 배우,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뱅이뎐’ 시연회를 진행해 자문을 받기도 했다. 돗가비콘텐츠 이새봄 대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천 예술인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이달 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열린다. 이어 내달 7일 오후 7시 30분, 8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