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생산’ 분야 28.9% 가장 많아

‘영업·판매·무역’-서비스업-IT 順

수시 방식 60.4%… 공채 9.2% 뿐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작년 12월 11∼23일 기업 511곳을 대상으로 2025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63.2%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올해 채용 계획이 없다’와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각각 23.1%, 13.7%였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69.7%), 100인 미만(63.1%), 100인 이상∼300인 미만(59.1%) 순으로 채용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높았다.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75.5%는 신입과 경력을 모두 뽑는다고 답했다. 경력만 채용하는 기업은 16.4%, 신입만 뽑는 기업은 8.1%로 집계됐다. → 그래픽 참조

신입사원 채용 직무는 ‘제조·생산’(28.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업·판매·무역’(18.1%), ‘서비스’(13%), ‘IT개발·데이터’(11.9%), ‘기획·전략·사업개발’(11.5%), ‘R&D’(11.1%), ‘인사·총무’(9.6%), ‘마케팅’(8.9%), ‘재무·회계’(8.1%)가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이 60.4%로 반수를 넘었고 ‘공채와 수시 모두 활용’도 30.4%나 됐다. 이에 반해 공채 채용은 9.2%에 불과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제조·생산’(23.2%, 복수응답), ‘영업·판매·무역’(21.9%), ‘기획·전략·사업개발’(13.1%), ‘IT개발·데이터’(12.5%), ‘R&D’(11.1%), ‘서비스’(10.8%), ‘재무·회계’(10.1%) 순이었다.

경력 연차(복수응답)는 ‘3년차’(42.1%), ‘5년차’(39.1%), ‘2년차’(22.2%), ‘1년차’(17.2%), ‘4년차’(14.5%) 순으로 높았다.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채용 이유로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64.1%, 복수응답),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28.5%), ‘인력들의 퇴사가 예정돼 있어서’(24.5%), ‘사업을 확장해서’(24.1%) 등을 꼽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직과 퇴직 등에 따른 인력 감소분을 충원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반수 기업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