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지혜를 모아
국난 극복해 평온한 일상 보낼 한해 기원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는 ‘주민 안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촘촘한 복지망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생활환경, 일자리, 복지 등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왔다.
남동구는 지난해 노인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남동형 커뮤니티 케어’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 인구대응분야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원도심 내 주차장을 확충하고 마을 내 소규모 정원을 조성해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박 구청장은 “경제위기와 한정된 재원에도 구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고심해왔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했다.
올해 박 구청장은 ‘주민 안전’, ‘녹색 복지와 교통망 확충’,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등 네 가지 비전을 세웠다.
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박 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 사회적 재난, 무차별 범죄 증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셉테드’ 기반, 범죄 안전 거리로
이상기후 대비, 담장·옹벽 점검
만수천 복원, 주민 휴식공간 조성
박 구청장은 도시안전을 위해 연중무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폐쇄회로(CC)TV 신규 설치와 ‘셉테드(CPTED·범죄환경 개선사업)’ 도입을 기반으로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이상기후에 대비해 반지하 주택, 담장·옹벽 등 지역 내 노후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보완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녹지 확대와 교통망 확충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박 구청장은 “만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남동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남촌동·만수4동의 도시재생사업, 구월2동·구월3동의 행복마을가꿈사업, 간석3동 뉴빌리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동구 주민들은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과 연결되길 오랫동안 바라왔다”며 “인천 2호선의 서창~도림~논현 구간 연장, KTX 월판선 논현역 정차, GTX-B 노선 조기개통, 제2경인선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서 정부와 인천시, 관계기관과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남동산업단지가 국가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밀도 높은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 중소기업 청년 지원정책·일자리 확대 등으로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그는 “침체된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뉴빌리지 사업 차질 없이
공공일자리·중기 청년 지원 확대
소래수변에 맨발걷기길 만들 것
박 구청장은 주민의 일상 속에 문화와 체육이 함께하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앞서 리모델링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체육시설로 탈바꿈한 88올림픽국민생활관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그는 “소래수변에 맨발걷기길 조성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수년간 방치돼 온 논현포대공원 유수지를 주민들의 여가공간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 또 체육시설 내 산책로 조성과 환경개선으로 주민들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청소년 등을 위한 전통문화교육관은 오는 5월 문을 연다.
끝으로 박종효 구청장은 “새해에는 힘겨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지혜를 모아 국난을 극복해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은 남동구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