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작도 병설유치원 재개원
3세 아동 입학, 1년만에 희소식
휴원 중이던 인천 섬 마을의 한 유치원이 모처럼 올해 신입생을 받아 다시 문을 연다.
인천 옹진군 자월면 이작도에 있는 인천남부초등학교 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이 오는 3월 재개원한다.
이 유치원은 교육 대상 아동이 없어 지난해 3월부터 휴원했으나, 올해 3세 아동 1명이 입학하기로 해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인천시교육청 남부교육지원청은 유치원에 교사 1명을 배치했다. 또 아동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교육 과정, 교재·교구 등을 점검했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학교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섬 지역에서 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 재개원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옹진군 북도면 인천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장 병설유치원만 하더라도 아동이 없어 올해부터 휴원키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섬 지역 학교나 유치원에 다닐 아이들이 없더라도 일정 기간 휴교 상태를 유지하다가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폐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13일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의 교육 환경 등을 점검했다”며 “유아의 안전과 교육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지역 사회와 협력해 유치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