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수처, 경찰 측과 이를 막으려는 대통령경호처 측이 서로 만났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4일 “특별수사단, 공수처, 경호처 관계자가 이날 오전 8시께 만나 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경찰 측과 대통령경호처 간 입장차가 크게 좁혀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공수처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경호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이날 경찰 소환에 불응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김 부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 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부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