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내년 ‘내구 레이스’(Endurance Race) 참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구 레이스는 장시간 동안 긴 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경쟁을 하는 자동차 경주로, 우수한 차량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레이스 챔피언십(WEC)과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이 대회에 최고 등급 하이퍼카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출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네시스는 차량 제작을 위해 전문 경주용 차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에 진출하기 위해 만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우수한 드라이버도 영입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는 총 84회 우승과 166회 포디움을 이뤄낸 이력이 있다. 또 다른 드라이버인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는 2016년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 대회를 동시에 석권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도 마무리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대회를 겨냥해 성능과 디자인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모델이다. 차량은 전면에서 측면까지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의 두 줄 디자인을 적용했고, ‘고성능 럭셔리’라는 지향점에 따라 전면이 검은색으로 마감됐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돼 강인함과 안정감을 강조했고, 후면에는 액티브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은 물론 날렵한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이 향후 고성능 차량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자신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