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장에 증설 투자 계획
“한국 경제 회복탄력성 믿어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2천500만 달러(한화 350억원 상당) 투자 계획을 논의하며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çois Jackow) 에어리퀴드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에어리퀴드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회사로,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면담에서 자코 회장은 2026년까지 화성 공장에 약 2천500만 달러의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허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원을 약속하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의 지자체이자 산업 허브이다. 경기도는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하고 사업하고 파트너를 찾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에어리퀴드의 투자에 감사드리고 MEDEF(프랑스 산업연맹) 한불재계위원장이신데 한국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에 대해 프랑스 기업인들에게 많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프랑수아 자코 회장 또한 “경기도는 한국에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다. 이는 에어리퀴드가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고 화답했다.
이들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최대 경제 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MEDEF International)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는데 자코 회장이 대표단의 일원이었다. 자코 회장은 현재도 프랑스 산업연맹의 한불 재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일에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AMCHAM)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방문해 미국과 유럽기업의 기업활동 및 투자를 요청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