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금융 장벽 해소 다짐… 9차 비상민생경제회의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불황에 직면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이들의 애로를 들었다.
김 지사는 지역화폐 확대를 약속하며, 또 한번 추경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일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에서 김동연 지사는 1일 경기신보 직원이 돼 치킨집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 생선구이집 사장 등의 민원상담을 진행하며 이들의 ‘힘내Go 카드’ 접수를 도왔다.
‘힘내Go 카드’는 전국 최초 소상공인 운영비 전용 카드로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모두 없는 일명 ‘3無(무) 카드’다.
개인신용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경기신보가 500만원에 대해 보증을 서는 상품으로 보증 및 신용카드 개념이다.
시흥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수가 경기도내에서 아홉번째로 많다. 특히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규모는 도내에서 두 번째다.
현장에서 김 지사가 만난 한 소상공인은 “(금융기관) 장벽이 높다. 요즘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금융기관 이용) 장벽을 낮추고 도움을 드리려 왔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 어려울 때 꼭 살아남아야 한다. 기운 내시라”라고 격려했다.
상담 후 김 지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9차 ‘비상민생경제회의’도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우선 경기도가 앞장서서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한푼도 편성을 안 했다. 0원이다.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만들게 되면 예년 수준의 지역화폐를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어제 대한민국 비상경영 3대 조치를 촉구하면서 ‘슈퍼 추경’ 50조를 주장했다”며 “비상경영 3대 조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15조 이상 추경 편성, 민생회복지원금을 10조 이상으로 특히 어렵고 힘든 분들 위주로 촘촘하고 두텁게 하자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15일에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를 열고 기업인들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