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열세’ 최단거리 선두주자로
500m 중국에 막혀 2017년 삿포로서 결승 진출 좌절
스타트·가속 훈련 중점… 대표팀 복귀 제자리 찾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6·성남시청)은 그동안 국내외 무대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였다.
특히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1천500m에서 5회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 종목으로 꼽혀왔다. 물론 최민정은 지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때 1천500m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이 종목 5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런 최민정이 다음 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천500m 6연패와 함께 약세 종목인 500m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며 “2017 삿포로 대회 때 달성하지 못한 여자 500m 우승에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최단 거리 종목인 500m는 한국 선수단의 취약 종목으로 꼽힌다. 순간 스피드보다 지구력과 작전에 능한 한국은 그동안 중장거리 종목에 집중해왔다.
그 사이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500m는 중국이 독차지했다. 중국은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여자 500m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한국은 500m에서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으로, 현재까지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또 최민정도 지난 2017 삿포로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 최초로 이 종목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의 견제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8년 만에 단거리 우승에 재도전한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그동안 개최 희망국이 없어 열리지 못했고 다음달 7일 8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최민정은 “그동안 단거리 훈련을 많이 했다”며 “스타트 훈련은 물론 가속을 붙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집중하기 보다 동계아시안게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휴식과 재정비를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올 시즌 복귀해 제자리를 찾고 있다. 최민정은 “비시즌 목표했던 수준의 80% 정도를 달성했다”며 “경쟁 선수, 경쟁국에서 내 장단점을 알고 있는 만큼 많은 기술 변화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