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여는 등 체포 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저마다 “경찰과 공수처 조직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에야말로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씨는 이제 무의미한 농성을 끝내고 법 집행에 협조하라”며 “헌법과 민심의 심판대 앞으로 나와야 할 시간”이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신변 경호에 나선 경호처에 대해서도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계속해서 방해한다면 관용은 없다”며 협조를 요구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경찰과 공수처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내란 우두머리를 체포해 수사하라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명령”이라 “국회에서 비상대기 하며 상황을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