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퍼펙트스톰 현실화 경고”
내란 종식·경제재건 시급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헌정사상 처음 체포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섰다”며 경제재건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시급한 것은 ‘경제의 시간’”이라며 “‘경제의 시간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 지사는 “신속히 특단의 경제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설 전 ‘슈퍼 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와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을 비롯해 과감한 조치를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법치의 시간’이다. 헌재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며 “이제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 내전과도 같은 진흙탕 싸움은 안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내란종식,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저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도 김 지사는 지난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 전 50조원 규모 추경 편성, 트럼프 2기 출범에 대응한 ‘경제전권대사’ 임명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지난 14일에도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과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어 경제재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