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 경인일보 DB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 경인일보 DB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최근 벤츠코리아 측에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강 구청장은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오노레 츄크노 수석 부사장(CFO) 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임원진과 만나 피해 복구와 관련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보험사가 먼저 피해 보상에 나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험사의 보상 절차 진행 후 피해 보상이 거절되는 부분에 대해 지원 요청을 해주시면 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범석 서구청장은 “메르세데스-벤츠사의 이번 대처가 향후 기업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8월1일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봤다. 다수 가구에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은 임시 거주시설에 머무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아파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 등을 위해 쓰겠다며 300만 유로(약 44억원)를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탁한 바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벤츠코리아 관계자들에게 피해 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전하고, 인도적 지원금 소진에 따른 추가 지원 등을 요구했다.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액 38억… 원인규명은 여전히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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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조사인 벤츠코리아 등과 보상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청라 한 아파트에서 지난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피해액을 38억원(부동산 24억원, 동산 14억원)으로 최종 집계했다. 차량 959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지하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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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