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8시38분께 의정부 용현산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4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4일 오후 8시38분께 의정부 용현산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4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의정부 용현산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9억2천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8시간여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다량의 화재 잔여물로 잔불 정리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38분께 ‘공장 내부에서 빨간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건물 유리제조 공장에서 시작한 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침구제조 공장과 양말제조, 생활용품 제조 공장으로 번졌다.

지난 14일 오후 8시38분께 의정부 용현산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4일 오후 8시38분께 의정부 용현산단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불로 공장 3개동이 전소하고 5개동이 일부 불에 탔다. 공장 인근 기숙사 건물에 5명이 머물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즉시 대피했고, 공장 직원 11명도 모두 퇴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한때 연소 확대 우려로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3시간 20분만인 15일 자정께 큰 불길을 잡았다. 15일 오전 1시 17분께 대응단계는 모두 해제됐으며, 완진은 이날 오후 3시18분께 이뤄졌다.

밤새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쳐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수십건 넘게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