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한국경제 회복탄력성 피력할 것”
팹리스, 미래먹거리 중 하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재건을 위한 현장방문 행보의 일환으로 이번엔 경기도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인들을 만났다.
김 지사는 팹리스 기업인들과 함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민생·미래먹거리·국제신인도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15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성남중원)·이상식(용인갑) 국회의원, 이제영(국·성남8)·전석훈(민·성남3)·서현옥(민·평택3)·방성환(국·성남5)·이서영(국·비례) 도의원,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11명의 소통패널이 기업인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북돋울 수 있는 데 정치권, 온 국민이 다 같이 힘을 모으자”며 민생·미래먹거리·국제신인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미래먹거리 중 하나가 팹리스 산업”이라며 “세계 각국이 첨단 산업과 첨단 기술개발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산업경제정책들 속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뒤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했고 다음주에도 간다. 지난해 참석 당시 한국에 ‘코리안 실리콘밸리’인 판교가 있다는 얘기를 하고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판교를 포함한 경기도로 와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다음주에도 가서 더 센 메시지로 한국경제의 회복탄력성과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국내 팹리스 기업(205개) 중 절반이 넘는 120개 팹리스 기업이 위치해있고, 그 중 70개는 성남에 있다.
이에 경기도는 민선8기 중점과제로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제1·2판교테크노밸리와 개발 중인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연계해 팹리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판교에서 열린 ‘반도체클러스터 포럼’에서도 김 지사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 혁신적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 등 반도체 산업 관련 ‘3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3일 수원시의 한 설렁탕집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경제재건대책으로 설 전 50조원 규모 추경 편성, 트럼프 2기 출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전권대사’ 임명 및 ‘수출방파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전날인 지난 14일에도 김 지사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에서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주재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상담을 도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