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지연·美 정책 불확실 위축 요인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해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 전망이 어둡다. 사진은 인천내 한 마트. /경인일보DB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해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 전망이 어둡다. 사진은 인천내 한 마트. /경인일보DB

인천 지역 소매유통업계가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 등 대내외 여파로 지난해보다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체 65곳을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3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RBSI는 지난해 4분기(89)보다 6p 떨어진 수치다.

RBSI는 유통업계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 RBSI는 지난해 1분기 81에서 2분기 87로 올랐다가 3분기 86에서 4분기 89로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경기 전망치가 크게 꺾이면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소매유통업계는 국내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여파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소비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유통업계는 국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트럼프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각각 29.2%(19곳)의 응답률을 보여 전체 응답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1분기 경영 활동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 ‘비용부담 증가’(43.1%·28곳)를 꼽았다. 이어 ‘시장경쟁 심화’ 27.7%(18곳), ‘환율 상승’ 15.4%(10곳) 순으로 응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의 지출이 줄어든 데다 최근 국내 정치적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한층 더 얼어붙은 것”이라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소매유통업체에서 1분기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