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만 14~65세 무료 독감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독감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따라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이하), 임산부, 고령자(65세 이상)만 무료로 제공됐지만, 동구는 올해부터 전 구민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접종을 원하는 구민은 지역 내 위탁 의료기관 33곳과 보건소에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전자등본 가능)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최근 동구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마친 구민은 약 2만6천700여명이다.
인천에서 인구 1천명당 독감 증상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셋째 주 34.4명, 넷째 주 64.6명, 올해 1월 첫째 주 86.5명, 둘째 주 109.8명으로 증가 추세다.
최근에는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HMPV는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며 호흡기 비말 등으로 전파된다. 감염 시 발열,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에 2~4주가 걸린다”며 “구민들은 적극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