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공인 첫 프로암 대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바둑오픈’ 개막
이창호·유창혁에 中·日 고수 시드 합류
프로·아마 예선 나눈후 본선 함께 격돌

한국기원이 공인한 첫 프로암 대회인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바둑오픈’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16일 성남시 분당구 더메리든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블리츠자산운용의 모회사인 블리츠인베스트먼트의 김성만 회장과 블리츠자산운용의 김태규·최예열 공동대표 그리고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 당선인,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과 16강 시드 배정자인 이창호, 유창혁 기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허문 대전 방식에 세계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바둑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리츠자산운용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국적의 경계를 허문 글로벌 오픈대회로 17일부터 프로 예선과 아마 예선이 나뉘어 펼쳐진다.
프로 예선에는 일본 2명과 한국 31명 등 총 33명이, 아마 예선에는 중국 4명과 한국 50명 등 총 54명이 각각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프로 예선에는 12장, 아마 예선에는 6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으며 예선 종료 후 아마 선수들을 대상으로 본선 시드자 2명을 추가로 뽑는다.
본선은 2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16강전부터는 한중일 레전드 바둑 스타 유창혁·이창호 9단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후원사 시드를 받아 경쟁에 합류하며, 결승전은 4월9일이다.
참가자격은 프로의 경우 남자는 50세 이상, 여자는 40세 이상이며, 아마추어는 남자 50세 이상(단 내셔널리그 출전 경험 있는 선수) 여자는 20세 이상이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본선 주요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중계되며, 프로와 아마 대국 시 호선 대국(덤 6집반)이 아닌 아마가 흑을 잡고 덤은 2집반만을 공제한다.
한편 후원사인 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불확실성 속에서 효율성보다 속도를 우선시해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뜻하는 ‘블리츠 스케일링’을 모토로 설립된 중견 자산운용사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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