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당 공관위 구성
유원종·윤재상 등 4명
경선 참여 의사 밝혀
민주는 공모까지 연장
오현식 “숙고끝 출마”
강화군선거구 최근
‘무투표’ 보수 당선
4·2 보궐선거 인천 강화군 광역의원(시의원) 선거구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러 후보가 경합하는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구인난을 겪는 모습이다.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4·2 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17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공관위원장), 유제홍 부평구갑 당협위원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유승분 인천시의원 등 모두 7명이 참여한다. 공관위는 1차 회의에서 경선 방식·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은 유원종 전 배준영 국회의원 보좌관, 윤재상 전 강화군의회 의장, 전인호 전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최중찬 현 강화군의원 등 4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의원직을 사퇴한 오현식 전 강화군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 전 의원은 16일 민주당 중앙당 면접 절차를 밟고 당내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 후보 모집에서 구인난을 겪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4~8일 1차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지원자가 없었고, 지난달 11일까지 공모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후보자를 구하지 못했다. 오 전 의원이 숙고 끝에 지역위원회, 인천시당과 상의를 거쳐 출마를 결심했다.
강화군 시의원 선거구는 최근 치러진 세 차례 선거에서 두 차례나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증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현 강화군수)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한 윤재상 후보가 2만2천514표(58.83%)를 득표하며 1만5천753표(41.16%)에 그친 민주당 박이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4년 6회 지방선거도 무투표로 결정됐다. 당선자는 새누리당 안영수 후보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보수 텃밭’이라고 불리는 강화군 선거구의 개표 결과 및 양당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