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다보스 포럼 참석 예정
SNS에 대출금리 인하조치 촉구
‘경제’에 방점을 찍고 광폭 행보를 하고 있는 ‘플랜B’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만나 경기도와 프랑스 간 반도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특별히 내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고 협력 관계를 높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와의 AI 협력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대사님이 오신 계기로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4일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을 만나 2천500만 달러(한화 350억원 상당) 투자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오는 18일부터는 국내 정치인 및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한국을 대표해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특히 21일 ‘미디어 리더 브리핑’ 세션을 제안받아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한국 정치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밖에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 등에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촉구한다”며 “가산금리로 인해 부담이 더 커진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려내야 한다. 은행만 배 불리는 일이 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환율이 부담되는 상황을 이해하지만, 지금의 환율 리스크는 진원지가 윤석열”이라며 “내란 수괴가 체포된 만큼 이제는 IMF 때보다 더 심각한 실물과 내수경기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 이번에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설 명절 전에 민생 살리는 ‘슈퍼 추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