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금일 구속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3일차인 17일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오늘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첫날 공수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에 응답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이송돼 첫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날 예정돼 있던 공수처 조사에는 아예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사흘째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전날 기각 결정을 내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