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19일 새벽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1.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서울지방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19일 새벽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1.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인천 시민사회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구속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석열은 괴변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망동을 멈추길 바란다”며 “국민의힘도 윤석열 옹호를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 민주주의 회복과 대한민국 정상화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내란에 대한 완벽한 처벌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노동계는 윤 대통령 구속 전후에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유리창을 깨고 난입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윤 대통령 구속 전에도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담장을 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80여명을 연행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수괴가 체포·구속됐는데도 국민의힘과 극우 성향 지지자들은 내란에 계속 동조하며 폭력사태까지 벌였다”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내란을 선동하는 공범들까지 처벌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등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대개혁·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 준비위원회(이하 인천운동본부)는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인천대·인하대 학생들과 함께 탄핵 인용 등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