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앞 성매매 집결지(일명 삼리)를 포함한 평택역 주변 개발에 나선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8일 평택대학교 대학원 소강당에서 토지 등 소유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결의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지난해 7월19일 조합추진설립위원회 설립 후 6개월여 만이다. 조합업무를 총괄할 초대 조합장에는 강범규(사진)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이 선출되는 등 조합 업무가 빠르게 추진돼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 신임 조합장은 “단기간에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토지 등 소유자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 덕분”이라며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잘 이끌어 평택역 주변을 미래도시형 첨단 공간으로 바꿔 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1구역은 2021년 11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331명 중 217명의 동의를 얻어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주민 제안으로 입안됐다.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평택역 인근 3만3천814㎡ 부지에 시니어 하우스, 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아파트 등이 포함된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재개발정비사업은 평택역 인근 초역세권이란 입지 조건과 더불어 평택시 원도심 재생의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성매매 집결지인 ‘삼리’가 포함돼 있어 재개발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과 경제·문화 중심지로의 탈바꿈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